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전 가열…줄줄이 출사표

  • 2년 전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전 가열…줄줄이 출사표

[앵커]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에 대한 견제와 당 쇄신, 또 다가오는 지방선거까지 역할이 막중한 만큼 누가 새 원내사령탑이 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를 사흘 앞두고 다선 의원들이 앞다퉈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고 있습니다.

3선 박홍근 의원이 "당을 살리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고, 뒤이어 4선 안규백 의원이 "야당답게, 유능하게 변하겠다"며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3선 박광온 의원은 "당의 단합을 이뤄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겠다"고 나섰고, 3선 김경협 의원은 "계파를 초월해 당의 구심력을 유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으나 SNS에서 통합과 단결을 강조하며 출마 의사를 내비친 3선 이원욱 의원까지 포함하면 5파전이 된 셈입니다.

민주당은 입후보자 없이 교황 선출 방식, 이른바 '콘클라베' 방식으로 선거를 치를 예정이지만, 이낙연계로 꼽히는 박광온·이재명 전 후보의 비서실장이었던 박홍근·정세균계로 알려진 이원욱 의원까지, 사실상 계파 대리전 양상으로 흐르는 분위기입니다.

신임 원내대표가 정해지면 민주당은 대장동 개발 의혹 특검법과 추가경정예산 추진 등 국민의힘을 향한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쇄신과 견제의 키를 쥐기 위해 후보들이 치열한 물밑작업을 벌이는 가운데, 비대위를 계속 이끌기로 한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전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정치개혁 등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 의사를 제도와 의석에 온전히 반영하는 것이 정치교체, 정치혁신의 시작입니다.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의 전향적인 태세전환을 당부합니다."

윤 위원장은 비대위 체제를 둘러싼 내홍을 수습하고 리더십 확보를 위해 다음주 중앙위에서 인준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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