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에 교육 전문가 없다…교육 홀대 우려"

  • 2년 전
"인수위에 교육 전문가 없다…교육 홀대 우려"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꾸려졌는데 교육계는 교육 전문가가 없다며 '교육 홀대'라는 비판을 내놨습니다.

향후 교육부의 역할 축소·폐지 가능성도 제기돼 우려와 반발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의 7개 분과 중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사는 총 3명입니다.

분과 간사로 20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에서 활동하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선임됐고, 인수위원으로 이명박 정부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과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을 지낸 김창경 한양대 교수, 2018년 '젊은 과학자상' 수상자,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참여했습니다.

과학기술 분야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보일 수 있는데, 교육계에서는 '교육 홀대' 우려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미 '교육 공약 실종'이라는 평이 나왔던 대선에 이어 새 정부의 국정 밑그림에서마저도 교육이 후순위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교육 전문가는커녕 관련자도 없다"고 비판했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백년대계인 교육을 홀대하는 처사"라며 책무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인수위 출범 전부터 거론됐던 '과학기술교육부' 신설 가능성에도 반발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인수위 인사 결정을 비춰볼 때 교육보다는 과학기술에 힘이 더 실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정책 축소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은 R&D잖아요. 주로 연구 개발 쪽이고 교육은 R&D가 아니고 말 그대로 교수, 학습을 지원하는 데잖아요. 중앙 부처에 교육에 대한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건 말이 안 되죠."

인수위는 "조직 개편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오는 7월 국가교육위원회 출범에 맞춰 정책 수립 결정권 이양 가능성도 있어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교육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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