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삼척 동해안 산불 16,755ha 잠정 피해

  • 2년 전
울진·삼척 동해안 산불 16,755ha 잠정 피해

[앵커]

오늘(7일)로 울진·삼척 산불 발생 나흘째입니다.

이번 산불은 피해 규모로 역대 두번째 인데요.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규모,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네,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서울 면적의 1/4 이상이 불에 탔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동해안 산불로 오늘(7일) 오전 6시까지 1만 6,755ha의 산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서울 면적의 4분의 1을 넘어선 넓이인데, 여의도 면적의 57.8배, 축구장으로 치면 2만 3,466개 정도입니다.

지역별로는 울진이 1만2,039ha로 가장 피해가 컸고, 동해 2천100ha, 강릉 1천900ha, 삼척 656ha, 영월 80ha 순이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512개 시설이 피해를 봤고, 343개 주택이 소실됐습니다.

또 강원도 기념물 13호인 동해시 어달산 봉수대도 피해를 봤습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울진·강원 삼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산불이 진화되면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하는 방안도 고려할 방침입니다.

현지에 도움의 손길도 계속 닿고 있습니다.

방역물품과 취사구호세트 등 6만여 점의 구호물품이 지원됐고,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기업이나 개인은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대출과 보증에 대해 일정 기간 상환이 유예됩니다.

또 통신 3사는 피해 지역의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비상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이번 산불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후 두 번째로 피해가 컸습니다.

역대 가장 피해가 컸던 산불은 지난 2000년 강원도 삼척 등 5개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 면적은 2만 3,794ha, 피해금액은 360억원이었습니다.

오늘(7일) 오후 2시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주관으로 정부합동 산불방지 대국민 담화문도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JY@yna.co.kr)

#화재 #산불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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