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속 새 학기 시작…"설레지만 불안하기도"

  • 2년 전
오미크론 속 새 학기 시작…"설레지만 불안하기도"

[앵커]

오늘(2일) 전국 초중고등학교가 일제히 개학했습니다.

등굣길에 오른 학생들은 새 학년, 새 친구들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묻어났는데요.

코로나 확산에 따른 불안감은 여전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개학 날, 몸집만 한 가방을 멘 초등학생부터 교복에 두꺼운 옷차림을 한 고등학생까지.

모두 마스크를 썼지만 서로를 알아보고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떨며 학교로 향하는 길, 설렘과 즐거움이 묻어납니다.

"기분이 좋아요. 친구들, 새 친구들 만날 수 있으니까요. (저는) 중간이요. 이 친구랑 떨어져서 싫어요."

자녀를 바래다 주러 온 부모들은 교문에서 발을 떼기가 쉽지 않습니다.

새 학년, 새 반에서 적응을 잘할지도 걱정이지만 무엇보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가장 큽니다.

"아이들은 조금 기대가 큰 거 같긴 한데 부모로서는 요즘에 코로나 때문에 조금 염려되는 부분도 있어요. 지금 확산세가 더 심해지니까 괜찮을지…"

오는 11일까지 학교들은 학교별로 감염 상황을 고려해 수업 시간이나 원격수업 비율을 탄력적으로 운영·조정하게 됩니다.

학생들에게는 자가검진키트가 배분돼 일주일에 2번 선제 검사가 권고되는데, 교육부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님, 교직원 여러분들이 애써주신 덕분에 등교하게 됐는데요. 교육부도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해서 학교에 어려움이 없도록…"

다만 연일 확진자 수는 늘어나는 반면 방역조치는 완화되고 있어 새 학기 등교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개학 #신학기 #오미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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