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이정재·정호연 미 배우조합 연기상

'오징어 게임' 이정재·정호연 미 배우조합 연기상

[앵커]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와 정호연이 미국 배우조합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동반 수상했습니다.

앞서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의 배우들이 배우조합상을 받았지만 한국 드라마 배우들이 수상한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제 28회 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가 남우주연상을, 정호연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앞서 2020년 '기생충'이 영화 부문 앙상블상을 받았고, 지난해엔 윤여정이 '미나리'로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받은데 이어 3년 연속 쾌거를 올린것입니다.

특히, 한국 배우가 TV 드라마로 미국 배우조합상 남녀주연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의미가 다릅니다.

'오징어 게임'은 대상격인 앙상블상 후보에도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고, TV드라마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을 추가하면서 3관왕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배우조합 시상식은 영화와 TV드라마에서 활약하는 미국 내 모든 배우들이 동료들에게 주는 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시상식에는 황동혁 감독을 비롯한 '오징어 게임' 배우들이 함께 참석했습니다.

이정재는 수상 소감으로 '오징어 게임'을 사랑해주신 세계의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고, 정호연은 "항상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꿔왔고, 이 자리에 와있는 자체가 영광"이라 말하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고담어워즈에서 작품상을 수상했고, 올해 초 골든글로브에선 배우 오영수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올 가을 예정된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 주요 부문 후보 입성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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