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서도 윤석열 때리며…안철수 “협상 시한 끝났다”

  • 2년 전


반면 안 후보 측 입장은 더 강경해졌습니다.

정하니 기자 리포트 보시고, 이어서 단일화 협상이 왜 이렇게 혼란스러워진 건지, 꼼꼼히 좀 따져보겠습니다.

[리포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하루종일 단일화 선 긋기를 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화 시도를 위해 오전 일정을 취소한 것을 두고는 들은 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아무런 답을 받지를 못했습니다. 계속 립 서비스만 그렇게 하시는 것은 정치 도의상으로도 맞지 않고 국민께도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어진 유세에서는 윤 후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제가 그저께 TV토론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물어봤습니다. 그런 답도 머릿속에 없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을 하겠습니까."

"윤 후보가 기자회견을 하는 중에도 안 후보는 호남지역 유세를 이어갔는데요,

이 곳 여수에서도 윤 후보를 향한 비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법률가가 평생 하시는 일들은 과거를 살펴보고 잘못된 사람들을 응징하는 겁니다. 평생 과거만 보던 사람은 미래를 볼 수 없습니다."

윤 후보의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결렬 원인으로 자신이 제안한 여론조사 경선이 다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협상 테이블에 저희가 그것을 올렸는데 그것이 없었다는 건 그건 협상 상대자로서 도리가 아니죠."

국민의힘 지지층이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유출해 문자와 전화 폭탄이 쏟아지고 있다며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국민의당 일각에서는 여론조사 경선을 수용하면 협상이 재개될거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안 후보는 일단 "협상 시한은 종료됐다"고 잘라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강철규
영상편집 : 배시열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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