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가해자에 신고자 신상 알려준 경찰…감찰 착수

  • 2년 전
성범죄 가해자에 신고자 신상 알려준 경찰…감찰 착수

성범죄 담당 경찰관이 신고자의 신상정보를 가해자에게 알려줘 논란입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남성 B씨로부터 음란 사진으로 만들어진 3분 분량의 동영상을 전송받았습니다.

A씨는 B씨의 행위가 최근 몇 년간 반복되자 전남 무안경찰서에 고소했고, 가명으로 피해자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 B씨로부터 "경찰에게 들었는데, 왜 신고를 했느냐"는 항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A씨는 해당 경찰관과 무안경찰서 청문감사관실에 항의했지만 "뭐가 문제냐"는 답변도 들었습니다.

무안경찰서는 뒤늦게 해당 경찰관을 교체하고, 전남경찰청은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A씨는 별도로 해당 경찰관을 공무상 비밀 누설 등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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