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푸틴, 우크라 공격 결심…수일 내 가능"

  • 2년 전
바이든 "푸틴, 우크라 공격 결심…수일 내 가능"
[뉴스리뷰]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공격을 결심했다고 판단할 근거를 갖고 있다며 수일 내에 침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침공을 감행할 경우 국제적으로 왕따가 될 것이란 강력한 경고도 내놨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를 둘러싼 병력 증강을 이어가고 있다며 수일 내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침공을 결심했다는 근거를 가지고 있다며 수도 키예프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간 러시아의 침공 위협을 높게 보면서도 푸틴 대통령이 결심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는데 이제는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본다고 말한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나는 푸틴 대통령이 결정을 내렸다고 확신합니다. 우리에게는 그것을 믿을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상당한 정보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격 감행시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분노를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침공하기 전까지는 외교의 길이 열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23일로 예정된 미-러 외교수장 회담을 언급하며 그 전에 군사적 행동을 취한다면 러시아가 외교의 문을 닫은 것이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백악관 관계자는 러시아의 침공에 대비해 동맹들과 최종 제재안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감행시 국제사회에선 왕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국제사회에서 왕따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그야말로 러시아의 전략적 패배가 될 것입니다."

금융시장 고립과 첨단기술 수출 통제 등의 조치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그 결과 극심한 자본 유출, 물가 상승, 생산 능력 약화 등 전방위에서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국제금융결제망 퇴출은 초기 제재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또 최근 우크라이나 은행 등에 대한 광범위한 사이버 공격이 러시아의 소행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더 많은 파괴적 공격이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조바이든 #우크라이나 #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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