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기저질환자 '먹는 치료제' 도입…재택치료 과부하 우려

  • 2년 전
50대 기저질환자 '먹는 치료제' 도입…재택치료 과부하 우려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내일(7일)부터 50대 기저질환자에게도 처방이 가능해집니다.

급증하는 확진자 수에 대응하기 위한 건데, 이미 재택치료자 수는 12만명을 넘겼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투약 대상이 50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됩니다.

지난달 14일 국내에서 처음 사용된 팍스로비드의 투약 대상은 당초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조정된 후 이제 50대 기저질환자까지 처방 대상이 늘어난 겁니다.

기저질환자 기준은 당뇨,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만성신장질환과 만성폐질환 등입니다.

팍스로비드는 지난 3일까지 재택치료자 961명을 포함해 총 1,300명분 가까이 투약됐는데 환자가 함께 사용하면 안되는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의료진 판단을 통해 처방됩니다.

"5일 이내에 투여가 됐을 때 고위험군의 입원 확률을 88%나 감소해주는 상당히 좋은 효과가 있는데…(50대 기저질환자 분들은) 증상이 나타나고 빨리 들어갈수록 효과가 좋은데 검사체계나 이런 부분들의 조정도 같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가운데 과부하가 걸린 재택치료 시스템 안정화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재택채료 인원은 지난 일주일 만에 6만명대에서 12만명대로 급증했습니다.

확진자 증가 추세를 고려한다면 정부가 관리 가능한 인원으로 밝힌 15만명에 조만간 다다를 전망입니다.

우선 방역당국은 의사 1명이 담당하는 재택치료자를 100명에서 150명으로 늘렸고, 재택치료자가 스스로 역학조사에 참여하는 '자기기입식 역학조사'도 도입합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급증하는 현 상황에서 재택치료 의료체계가 지속적인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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