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복은 대한민국 문화…中 들어라, 한푸 아니다"
  • 2년 전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5일 중국 베이징 겨울올림픽 개막식에 한복이 등장한 것에 대해 "한복은 대한민국 문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중국 당국에 말한다. 한푸(漢服)가 아니라 한복(韓服)이다"고 말했다.
 
4일 열린 베이징 겨울올림픽 개막식에는 중국 국기를 전달하는 '소시민들의 국기 전달' 퍼포먼스에서 한복으로 보이는 의상을 입은 여성이 등장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우려했던 부분이 또 터지고 말았다"며 "중국의 소수민족인 조선족을 대표하기 위해 (한복을) 등장시켰다고 하더라도, (중국은) 이미 너무 많은 '한복 공정'을 지금까지 펼쳐왔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우리가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한복은 한국의 전통 의상'이라는 진실을 전 세계에 더 널리 알려야만 한다"며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에 당당히 맞서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정확히 짚어주고, 세계인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더 널리 소개할 좋은 기회로 삼아야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 내 일각에서는 우리 한복이 중국 한족의 전통의상인 '한푸'에서 비롯됐다며 '조선옷', '중국 옷'이라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45763?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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