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하수에서 의문의 코로나바이러스 무더기 검출

  • 2년 전
뉴욕 하수에서 의문의 코로나바이러스 무더기 검출

[앵커]

미국 뉴욕의 하수에서 의문의 코로나바이러스 변이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국제 데이터에 등록된 적이 없다는 변이가 나왔다는 건데요.

현재 정확한 출처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시 하수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코로나바이러스 변이가 무더기 검출됐습니다.

미국 대학 연구진이 1년 반 넘게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추적하는 연구를 진행하다 의문의 변이를 발견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처럼 돌연변이의 성질을 지닌 이들 변이가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의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적이 없다는 겁니다.

이 변이는 연구진이 2020년 6월부터 뉴욕시 하수 표본을 정기적으로 채취해 오다 지난해 1월 스파이크 단백질에 초점을 맞춰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하는 과정에서 포착됐습니다.

긴장한 뉴욕시와 연구진은 정체 파악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뉴욕시 보건당국 대변인은 "뉴욕시 환자 사이에서 이런 변이를 본 적이 없다"고 밝혔고, 연구에 참여한 미생물학자는 "그간 사람에게선 이 출처 불명인 변이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그동안 이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려 애썼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검사를 피해 온 확진자나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으론 검출되지 않는 바이러스일 수도 있다는 추측도 제기됐지만 연구진은 그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뉴욕 시민의 경우 도시 곳곳을 이동하는 경향이 있는 데다 해당 바이러스도 동일한 폐수 시설 몇 곳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선 장기 의료시설에만 머문 사람이 변이의 출처일 것이란 가능성과 함께 동물한테서 나온 바이러스라는 추정도 나오지만 아직 실질적 증거는 발견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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