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방역 규제 풀다…WHO "유럽 팬데믹 마지막 단계"

  • 2년 전
유럽 방역 규제 풀다…WHO "유럽 팬데믹 마지막 단계"

[앵커]

최근 덴마크를 필두로 노르웨이와 오스트리아 등 유럽 국가들이 속속 방역 규제를 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완전히 꺾이진 않았지만, 현 상황을 관리가 가능한 수준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유럽이 세계적 대유행의 '마지막 단계'로 진입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유럽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의 마지막 단계로 들어서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유행이 끝났다는 건 아니지만, 세 가지 요인으로 인해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를 통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WHO 유럽사무소는 백신 접종과 감염에 따른 높은 수준의 면역, 코로나 바이러스가 따뜻한 날씨에는 덜 전파된다는 점, 오미크론 변이의 낮은 중증도 등을 꼽았습니다.

실제 지난주 유럽에서 1,200만 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와 '최다'를 기록했지만, 중환자실 입원과 사망자 수는 줄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기간은 우리에게 영구적인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휴전으로 봐야 합니다. 예방 접종을 계속 실시해 면역력을 높임으로써…"

이 같은 낙관적인 전망은 백신 접종과 새 변이 발견을 위한 감시를 강화할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전망 속에 유럽에서 방역 규제를 푸는 국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 덴마크, 노르웨이, 오스트리아가 해제했고 스웨덴은 다음 주부터 핀란드는 다음 달부터 방역 조치를 풀 예정입니다.

강력한 수준의 백신 패스를 도입한 이탈리아는 우선 학교에서 규제를 풀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다만, 하루 신규확지자가 23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한 독일은 70대 이상 등 고위험군에게 4차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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