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진정한 식문화...문화재 된 '떡 만들기·막걸리 빚기' / YTN

  • 2년 전
■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윤숙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설이면 집집마다 떡국을 꼭 먹듯이 우리 민족에게 떡은 명절이나 특별한 날 꼭 챙기게 되는 음식입니다.

그런데 이 떡, 정확히는 떡 만들기가 지난해 국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푸근하고 서민적인 맛의 막걸기 빚기도 앞서 지정이 됐는데요.

꼭 계승돼야 할 우리의 문화라고 나라에서 가치를 부여한 건 어떤 점에서인지, 또 음식들에 담긴 숨은 이야기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윤숙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 대표 모시고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저희가 보통 이 시각에는 코로나 상황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는데 설을 맞아서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그래서 대표님이 더 반갑게 느껴지는데요.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은 밥과 떡을 많이 먹어왔죠. 그런데 이런 궁금증이 들더라고요.

밥과 떡 둘 중에 어느 게 먼저였을까. 대표님께서 좀 설명해 주시죠.

[윤숙자]
떡이 먼저인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청동기 시대에 유적지에서 벼가 출토되어서, 그래서 그때부터 우리가 곡물을 먹지 않았나 그랬는데 처음에는 묽은 죽을 토기에 끓여 먹다가 그 후에는 시루에다가 잡곡을 넣고 쪄서 먹는 형태를 했죠.

그런데 그때의 떡은 지금의 떡이나 밥 같은 형태가 아니라 밥과 떡의 중간 상태로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밥과 떡 중에서 밥이 우리의 주식으로 남은 건 왜 그런 걸까요?

[윤숙자]
밥은 여러 가지 반찬하고 잘 어울려요. 죽은 묽으니까 마른 찬만 있으면 되고, 떡은 물김치 정도만 있으면 되는데 밥은 여러 가지 반찬이 있어야 되거든요.

밥은 우리가 맛이 담백하잖아요. 담백하니까 여러 가지 반찬이 필요하고 실제로 여러 가지 반찬하고 같이 먹어야 더 맛있어요.

그래서 밥이 주식으로 남은 것 같습니다.


말씀을 들어보니까 정말 그런 것 같네요. 밥과 반찬 형태로 우리 민족의 기본 식생활에 자리를 잡았지만 하지만 떡 문화도 못지않게 발달했는데요.

조선시대에는 떡 종류가 200가지에 달했다면서요?

[윤숙자]
네, 그래요. 조선시대 문헌에 나오는 것을 보면 정확히 198가지가 나와 있어요.

그런데 그중에서... (중략)

YTN 윤숙자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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