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가 안 보인다…먹구름 짙게 드리운 주식시장

  • 2년 전
호재가 안 보인다…먹구름 짙게 드리운 주식시장

[앵커]

상장사들의 실적 호조에 기반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던 전망과 달리 올해 들어 코스피가 매우 부진합니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정책금리 인상 우려에 지정학적 위험까지 커지고 있는데, 반등을 노릴 수 있는 마땅한 호재도 보이지 않아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 3,000선을 눈앞에 두고 있던 코스피.

1월 내내 내림세를 이어가더니 이달 마지막 거래일엔 2,600선까지 내려앉으며 한 달 새 10% 넘게 빠졌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인한 수급 불안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미국의 급격한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입니다.

올해 적게는 3번, 많게는 7번까지 기준금리 격인 연방기금금리를 높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인 2%보다 훨씬 높습니다. 코로나 대유행 및 경제 재개와 관련한 수요공급의 불균형이 물가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실물경제와 금융에 미칠 악영향은 불가피합니다.

대미 수출 둔화로 기업 실적이 악화할 수 있는 데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자금도 이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주에만 3조5,000억원 넘게 팔아치웠고,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1,200원선을 넘어섰습니다.

"실물경제 차원에서 봤을] 때 미국의 소비 둔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 글로벌 금융의 중심인 미국에서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조달비용 증가로 투자가 위축될 수 있겠죠."

여기에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불안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증시가 일시적인 반등은 할 수 있겠지만 상승 동력을 받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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