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준 특별한 선물...한탄강 얼음 트레킹 / YTN

  • 2년 전
강원도에는 겨울철에만 열리는 길이 있습니다.

꽁꽁 언 철원 한탄강 위를 걸으며 주상절리 협곡을 감상할 수 있는 얼음길인데요.

설 연휴에 갈만한 곳, 홍성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동장군이 입김을 불어넣으면 유유히 흐르던 강물이 이렇게 꽁꽁 얼고, 거대한 빙벽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철원 한탄강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얼음길이 시작됩니다.

병풍처럼 늘어선 거대한 협곡 사이.

굽이치던 강물도 그 자리에 멈춰 섰습니다.

층층 기암절벽이 손에 잡힐 듯 눈 앞에 펼쳐집니다.

절경에 감탄사가 먼저 나오고, 자연스레 카메라에 손이 갑니다.

협곡을 지나 강물을 따라 걷다 보면 이렇게 너른 바위 벌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곳 한탄강 '물윗길'은 이곳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눈길을 돌리는 곳마다 장관이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나뭇잎이 모두 떨어진 한겨울, 주상절리 협곡은 더욱 또렷이 눈에 들어옵니다.

자연을 벗 삼아 걷고 또 걷다 보면 한겨울 추위도 금세 사라집니다.

[김기홍·류호신 / 경기도 성남시 : 좌우 주상절리가 너무 멋있고 얼음하고 산세가 어우러져 있는 게 너무 아름다웠어요.]

얼음이 얼지 않은 곳은 안전하게 부표를 설치했습니다.

27만 년 전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철원 한탄강 협곡은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이기도 합니다.

[서양숙 / 한탄강 지질공원해설사 : 순담계곡까지 8km를 걸으실 수 있어요. 얼음이 얼었다고 하면 얼음 위를 걸을 수 있고, '물윗길'을 걸으면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길가에 세운 돌탑, 먹이 찾는 오리까지, 협곡과 어우러진 자연 하나하나에 시선을 빼앗겨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걷습니다.

8km, 이래저래 4시간 넘게 걸어 도착한 목적지.

신라 진평왕이 협곡 위에 세운 정자 '고석정'이 눈에 들어오면, 한탄강 물 윗길 트레킹은 마무리됩니다.

겨울이 선사한 이색 트래킹코스 한탄강 물 윗길, 전국 탐방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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