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의 별들의 잔치…MVP는 '뷰' 이소영·'수원왕자' 임성진

  • 2년 전
3년만의 별들의 잔치…MVP는 '뷰' 이소영·'수원왕자' 임성진

[앵커]

코로나로 두 시즌을 건너뛴 프로배구 별들의 잔치가 마침내 열렸습니다.

1분 만에 매진을 기록한, 팬들의 열기 속에 다양한 볼거리들로 가득 채워졌는데요.

홍석준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3년 만에 치러지는 올스타전을 앞둔 팬들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너무 떨리고 3년 만의 올스타전이라서 신나고 좋아요."

팬들이 지어준 애칭을 달고 나온 선수들도 모처럼의 잔치에서 숨겨진 끼를 마음껏 발산했습니다.

현대건설의 젊은피 이다현·정지윤이 앞다투어 댄스 실력을 뽐낸 데 이어 강성형 감독까지 가세해, 3인조 혼성 그룹을 방불케 하는 춤사위로 팬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KB의 '흥부자' 케이타는 백어택 득점을 올린 후 흥겨운 막춤을 선보였고, 이다현과 나란히 세리머니상을 챙겼습니다.

남자부 경기가 치러진 3세트에서는 한때 심판들이 코트에 나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올스타전의 '백미' 강서브 콘테스트에서는 조재성이 시속 121km를 찍어 서브킹에 등극했습니다.

결승에서 아깝게 밀린 임성진은 경기로 만회, MVP로 뽑혔고 시속 91km의 서브를 넣어 통산 세번째 '서브여왕' 타이틀을 따낸 이소영은 코트 안에서도 펄펄 날며 MVP까지 독식했습니다.

"너무 얼떨떨한 거 같아요. 아직 실감이 안나는거 같고요… 배구가 인기가 정말 많아졌다고 체감하고, 실감하고 있는데 그만큼 모든 배구선수들이 좋은 선수처럼 보여지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본 경기에 앞서 진행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전설들에 대한 헌정식에는 '배구여제' 김연경이 깜짝 등장해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3년 만의 축제를 마무리한 프로배구는 오는 금요일, 봄 배구를 향한 리그 일정을 재개합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프로배구 #김연경 #올스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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