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 사고' 실종자 1명 발견…생사 확인 중

  • 2년 전
'광주 붕괴 사고' 실종자 1명 발견…생사 확인 중

[앵커]

6명이 실종된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오늘 오전 실종자 1명이 발견됐습니다.

아직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구조 작업이 4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실종자는 발견했지만 안타깝게도 구조 작업은 지연되고 있습니다.

차량과 붕괴 잔해물이 많아 실종자가 매몰된 장소에 접근이 어렵기 때문인데요.

접근을 위해 이 잔해물들을 치우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을 말씀드리면, 오늘 오전 11시 14분쯤 실종자 6명 가운데 1명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발견된 지점은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난간 부근입니다.

수색팀 80여 명은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수색견과 첨단 장비를 동원해 수색을 하던 중 실종자를 찾았습니다.

발견된 실종자 구조 작업이 4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수색팀은 중장비 등을 동원해 실종자를 구조하기 위해서 진입로를 확보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오늘 오후 가족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가 지기 전에 구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해 외부 수색 준비 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색팀은 무인 굴삭기 등을 통해 지상에 쌓인 잔해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붕괴 위험이 있는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체에 투입될 크레인은 조만간 현장에 도착한 뒤 설치에 들어갑니다.

해체 작업은 일요일쯤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기자, 경찰 수사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사고 현장 수색 작업과 함께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광주경찰청 수사본부가 공사 관련 협력업체들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어제 오후 하청 업체 3곳을 압수수색 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는데요.

콘크리트 타설 업체와 장비 공급 업체 등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화정 아이파크' 현장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안전 문제로 현장 진입이 제한돼 압수수색 영장 집행이 힘든 상황입니다.

앞서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는데요.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는 만큼 추가 입건과 압수수색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또, 실종자들의 생사에 따라 혐의도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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