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걷어낸 동장군…눈 그친 뒤 영하 10도 강추위

  • 2년 전
먼지 걷어낸 동장군…눈 그친 뒤 영하 10도 강추위

[앵커]

불청객 미세먼지가 물러가고 다시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오늘(11일) 아침 서울의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겠는데요.

특히 밤사이 내린 눈이 얼어 붙을 것으로 보여 아침 출근길 미끄럼 사고에 주의해야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상에서 발달하는 눈구름이 기상레이더에 포착됩니다.

몸집을 점점 키운 눈구름대는 차츰 내륙으로 유입됩니다.

주말 내내 미세먼지를 몰고왔던 따뜻한 공기와 북쪽 대륙의 찬 공기가 충돌하는 경계에서 눈구름이 발달한 겁니다.

아침까지 수도권에 1~3cm 눈이 쌓이겠고, 강한 눈구름이 집중되는 충청 이남 서해안 2~5cm, 제주 산지는 최대 30cm 폭설이 예상됩니다.

문제는 아침 출근길입니다.

영하권 추위에 도로가 얼어 붙으면서 빙판으로 변하는 곳이 많겠습니다.

눈이 그친 뒤에는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져 추위가 예상됩니다.

특히, 밤사이 내린 눈이 얼어 빙판길이 예상되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찬 바람이 불청객인 미세먼지를 걷어냈지만 매서운 한파를 몰고 왔습니다.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곤두박질 칩니다.

먼지 걱정은 덜었지만 당분간 우리나라 상공에 찬 공기가 자리하면서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한파가 나흘 정도 계속되는 만큼, 건강관리는 물론 수도관 동파 등 피해 예방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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