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정진상 언제 오나…사퇴압박 조사 주목

  • 2년 전
대장동 의혹 정진상 언제 오나…사퇴압박 조사 주목

[앵커]

대장동 의혹 윗선 수사의 '키맨'으로 꼽히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부실장이 곧 검찰에 출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나올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정치적 파장도 예상됩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사업 배임 수사가 '윗선'으로 뻗어갈 수 있을지 가늠할 관문은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부실장 조사입니다.

정 부실장은 민간업자 배를 불려줬다는 비판을 받는 이 사업을 추진할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으로서 결재 라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종 결재권자로 당시 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최측근이기도 합니다.

"정진상 씨가 계속해서 지사님 밑에 정책실장으로 사인을 했습니다. 이분은 측근이라고 말씀하신 적 있으시죠?"

"아 그럼요."

대장동 사업의 걸림돌로 여겨지던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직권남용과 강요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기도 했는데, 사건 발생일 기준으로 공소시효는 이제 한달 남짓 남았습니다.

이밖에 유동규 전 본부장과 지난해 검찰 압수수색 당일과 전날 여러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검찰 안팎에선 이르면 이번 주말 정 부실장이 출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당초 검찰은 지난달 초 부르려고 했으나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핵심 실무자들의 잇단 극단적 선택으로 일정이 밀렸습니다.

정 부실장은 이재명 후보의 과거 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을 선임해 검찰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며 조사에 대비해 왔습니다.

검찰의 수사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정 부실장 조사는 대선을 60여일 앞둔 시점에 상당한 정치적 파장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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