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문대통령 "국가 미래 좌우하는 대선…통합의 선거 됐으면"

  • 2년 전
[현장연결] 문대통령 "국가 미래 좌우하는 대선…통합의 선거 됐으면"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임기 마지막 신년사를 발표합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완전한 위기극복을 통해 일상회복을 이루고,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예정인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22년 새해의 출발선에 다시 섰습니다. 격동하는 세계의 한복판에서 우리는 굳건한 희망으로 새해를 맞습니다. 호랑이의 힘찬 기운을 받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욱 도약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코로나로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 여러분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병상에 계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특히 코로나로 세상을 떠난 분들과 사랑하는 가족들을 잃은 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매서운 추위 속에서 방역진과 의료진이 고군분투하고 계십니다. 거듭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지난 임기 동안 정부는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숱한 위기를 헤쳐왔습니다. 쉴 새 없는 도전에 당당하게 맞서왔습니다. 막힌 길이면 뚫고 없는 길이면 만들며 전진해 왔습니다.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인수위 없이 출범한 우리 정부는 무너진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를 진전시켰습니다. 권력기관이 더 이상 국민 위에서 군림하지 못하도록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하는 권력 기강 개혁을 제도화했습니다. 권력의 벽은 낮아졌고 국민의 참여는 더욱 활발해졌습니다.

투명성과 개방성이 확대된 사회, 언론 자유와 인권이 신장된 나라가 되었습니다. 세계에서 인정하는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 대열에 합류하며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로 나갔습니다.

출범 당시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 상황 속에서 대화의 물꼬를 트고 평화의 길을 만들어나갔습니다. 아직 미완의 평화이고 때로는 긴장이 조성되기도 하지만 한반도 상황은 어느 때보다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분단국가이고 전쟁을 겪은 우리에게 평화보다 소중한 가치는 없습니다. 평화는 번영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전재입니다. 하지만 평화는 제도화되지 않으면 흔들리기 쉽습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가 주도해 나간 남북대화와 북미대화에 의해 지금의 평화가 어렵게 만들어지고 지탱되어 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평화는 튼튼한 안보 위에서 가능합니다. 우리 정부는 대화와 함께 역대 어느 정부보다 국방력을 튼튼히 했습니다. 그 결과 종합군사력 세계 6위로 평가되는 강한 방위 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자주국방 실현에도 성큼 다가갔습니다. 첨단 방산제품의 수출이 확대되며 방산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신했고 K방산은 더 이상 무용이 아니라 우리 경제의 신성장으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가 대유행한 지난 2년은 그야말로 정부와 국민이 하나가 되어 위기를 헤쳐온 기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며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바꿨습니다.

모든 나라가 함께 코로나를 겪으니 K-방역의 우수함이 저절로 비교되었습니다. 세계는 방역 모범국가 대한민국을 주목했고 우리는 우리의 위상을 재발견하며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부의 노력과 의료진의 헌신 국민의 높은 공동체 의식이 함께 이룬 성과입니다.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깊이 감사드립니다.

정부는 위기 속에서 경제와 민생에 더욱 집중했습니다. 저성장과 양극화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자국 우선주의, 보호무역, 공급망 재편, 탄소중립 등 급변하는 세계 무역 질서에 기민하면서도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봉쇄와 최악의 세계 경제 침체 상황에서 국민의 삶을 지키며 우리 경제를 살려야 했습니다. 위기와 격변 속에서 우리 경제는 더욱 강한 경제로 거듭났습니다. 양과 질 모든 면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선진국 가운데 지난 2년간 가장 높은 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세계 10위 경제 대국으로 위상을 굳건히 하였고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무역 강국, 수출 강국으로 힘차게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처음으로, 우리 정부에서 처음으로 1인당 국민소득 3만 시대를 연 데 이어 지난해 3만 5,000달러로 올라섰고 4만 달러 시대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 역량이 우리 경제의 성장과 도약을 이끄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주력 제조업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고 세계를 선도해 나가는 신산업 분야가 날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K-문화가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문화 콘텐츠 산업까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제2 벤처 붐 확산은 우리 경제를 더욱 역동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놀라운 성장과 함께 더욱 긍정적 변화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임기 내내 5분위 배율, 지니계수, 상대적 빈곤율 등 대표적인 3대 분배지표가 모두 개선되었습니다. 코로나로 경제적 타격이 심했던 가운데 이룬 성과여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부가 일관되게 포용적 성장 정책을 추진하고 코로나 위기 속에서 저소득 취약계층의 삶을 지키기 위해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한 결과입니다.

우리의 경제 체질이 위기 속에서도 튼튼해졌습니다. 성장과 분배, 혁신과 포용 모두 긍정적 변화가 일어났고 빠른 회복과 강한 도약을 이루어냈습니다. 경제 주체 모두가 힘을 모아 이룬 결실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지난 70년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개도국으로 선진국으로 진입한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경제력, 군사력, 외교력, 문화 역량 등 다방면에서 세계 톱10 국가가 되었습니다. 알파벳 K가 한국을 의미하는 수식어가 되었습니다.

수많은 K가 세계로 뻗어가고 K-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누구도 우리 국민이 이룬 국가적 성취를 부정하거나 폄하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이룬 국가적 성취가 다음 정부에서 더 큰 도약을 이루는 밑거름이 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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