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된 '막내들'…현대모비스, 오리온에 짜릿한 승리

  • 2년 전
해결사 된 '막내들'…현대모비스, 오리온에 짜릿한 승리

[앵커]

프로농구 현대모비스가 오리온과의 4위 싸움에서 혈투 끝에 웃었습니다.

LG는 한국가스공사를 잡고 중위권 도약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프로농구 소식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시소게임이 벌어지던 4쿼터 막판, 박빙 승부의 흐름을 가져온 건 현대모비스 막내들이었습니다.

2점 뒤진 경기 종료 2분여 전, 외곽슛 기회를 잡은 김동준이 주저 없이 3점포를 림에 꽂으며 70-69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이어 다시 잡은 공격 기회에서 이우석이 24초 공격시간을 모두 사용하며 던진 영리한 슛이 림을 통과했고, 파울로 얻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기울였습니다.

오리온과의 4위 싸움에서 승리한 현대모비스는 단독 4위가 됐습니다.

1·2년 차 신인 김동준과 이우석의 집중력 있는 활약에 더해 39살 베테랑 함지훈이 14점을 올려 팀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어린 친구들이 마지막에 해결을 해줘서 정말 고맙고 기쁩니다. 지금 중위권에 있지만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상위권에 가서 우승할 수 있도록…."

LG는 가스공사와의 접전 끝에 69-65로 승리하며 새해 첫 승을 거뒀습니다.

아셈 마레이가 25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정희재와 이재도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습니다.

올 시즌 가스공사를 상대로 4전 4승을 거둔 LG는 12승째를 챙기며 가스공사와 공동 7위 자리를 나눠 갖게 됐고, 가스공사는 4연패에 빠졌습니다.

SK는 31점을 폭발한 최준용의 활약에 힘입어 KCC를 85-77로 꺾었습니다.

20승 고지를 밟은 서울SK는 1위 KT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고, KCC는 7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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