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금은 국민통합 정치인”…‘朴 효과’ 촉각

  • 2년 전


거친 말을 쏟아내며 보수층 결집에 주력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충북에서 올해 일정을 마무리했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 책임론이 나오자, 이제 공직자가 아니라 국민 통합을 생각할 정치인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새해엔 정책, 민생 행보를 준비 중입니다.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박 3일 지역 일정의 마지막 방문지로 충북 단양을 찾았습니다.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구인사를 찾아 불심 잡기 행보에 나선 겁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전후해 보수층 결집에 주력했던 윤 후보는 빠른 쾌유를 빈다고 재차 강조했고, 수사 책임론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저는 지금 정치인입니다. 제가 공직자 신분으로서 법 집행을 한 부분과 (지금은) 국민의 통합 이런 것들을 저는 지금 생각해야 되는 입장이고."

박 전 대통령이 옥중서신을 엮은 책에서 2017년 10월, 추가 구속영장 발부의 부당함을 언급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는 해석이 나오자 그때는 공직자였고 지금은 정치인이라고 선을 그은 겁니다.

SNS에 올린 신년 메시지에서는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나라의 법도를 바로 세우는 것이 경제적 번영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새해가 시작되는 오늘 자정에는 인천신항 컨테이너 하역현장을 찾는 등 민생행보에 나섭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산하에 있는 총괄상황본부가 주도적으로 일정을 짜서 일관된 메시지와 정책이 나오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윤 후보의 공약을 소개하는 온라인 창구인 '공약 플랫폼'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최동훈


안보겸 기자 ab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