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일 개미 3조원 순매수…코스닥 지수는 상승

  • 2년 전
배당락일 개미 3조원 순매수…코스닥 지수는 상승

[앵커]

올해 배당락의 여파로 코스피가 3,000선을 내줬습니다.

다만, 예상됐던 하락폭은 웃돌았고, 코스닥 지수는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동학 개미가 두 시장에서 3조 원 가량을 쓸어 담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국내 증시의 배당락일.

코스피는 배당락 여파에 0.89% 하락하며 3,000선을 내줬습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배당락 효과를 감안한 올해 코스피의 현금배당락 지수를 전일 종가보다 1.39% 낮은 2978.21로 추정한 바 있는데, 이를 소폭 웃돈 겁니다.

"배당의 규모를 감안해 봤을 때 배당락에 비해서는 선방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주주 지위 회피를 위한 매도물량이 마무리되면서 오히려 매수세가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유입되는 현상이…"

실제 기관이 1조7,000억 원 넘게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전날 2조 원 가까이 팔자에 나섰던 개인은 1조8,000억 원 순매수세로 전환했습니다.

대주주 회피를 위해 일시적으로 팔았던 물량을 다시 사들인 겁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가 1.87% 내린 가운데, 고배당 업종인 통신과 금융 종목에서 낙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미들의 매수세는 이어졌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이 도합 1조1,000억 원 넘게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이 물량을 고스란히 소화하며 배당락일에도 상승장을 만들어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원 내린 1,186.5원에 마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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