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급속 확산‥방역 최대 변수 부상

  • 2년 전
◀ 앵커 ▶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앞으로의 유행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한 유치원에서 시작된 오미크론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234명까지 늘었는데요.

특히 일반 검사로는 감염 여부를 알 수가 없어서 실제 감염자가 더 많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손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북 익산의 한 유치원에서 시작된 오미크론 변이 집단 감염.

유치원을 방문한 시간강사가 부안과 정읍 어린이집을 다녀가면서 오미크론 변이 의심 확진자는 78명까지 늘었습니다.

대구에서도 처음으로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오면서 오미크론이 발생한 지자체는 10곳으로 늘었습니다.

[김대영/대구시 시민건강국장]
"밀접 접촉자인 38명에 대해서는 14일간 자가격리조치를 했고 일상 접촉자인 124명에 대해서는 능동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7명이 추가 확인되며 모두 234명으로 늘었습니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가 200명 초반에 이른 속도는 델타 변이의 3배, 확진자 가족의 감염률도 44.7%로 델타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지난주 오미크론 검출률이 1.7%였던 것을 감안하면, 한두 달 안에 우세종의 기준인 50%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 광고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를 방역의 최대 변수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3차 접종과 거리두기가 지금처럼 진행될 경우 다음 달 1월에 하루 확진자가 4천7백 명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예측은 오미크론 확산 속도를 낮게 잡은 상태에서 나온 겁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현재 오미크론 확산 추이를 그렇게까지 높게 잡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간 예측을 한 것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상, 방역망 안에 잡아두지 못하면 하루 1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합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지금 우리가 찾지 못하는 오미크론이 분명히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이 되고 있는 건 분명하고, 한 달 이내에 우세종이 될 것도 저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3차 접종과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는 게 오미크론 확산을 막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선 오미크론 변이를 포함해 델타와 감마 등 기존 변이까지 하루 만에 확인하는 PCR 검사를 개발 중이며, 이르면 올해 안에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취재: 최인수(전주), 이승준(대구) / 영상편집: 조민우영상취재: 최인수(전주), 이승준(대구) / 영상편집: 조민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