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강화 종교시설 첫 예배...'오미크론 확산' 교회도 예배 재개 / YTN

  • 3년 전
일상으로 돌아갔던 교회 등 종교시설에도 이번 주말부터 방역 지침이 강화돼 예배 등의 참석 가능 인원이 제한됩니다.

국내 오미크론 확산의 발단이 됐던 인천 미추홀구 교회도 오늘 대면 예배를 재개했지만, 감염 우려 등으로 소규모 신도들만 참석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탄절을 일주일 앞둔 일요일 아침, 신도들이 교회로 모여듭니다.

한 명씩 입장하며 카드를 꺼내 찍고, 모니터에는 백신 접종 완료 여부가 곧바로 표시됩니다.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백신 접종 여부에 따른 방역 지침이 강화된 겁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종교시설 입장 인원도 제한돼 접종 완료자만 있다면 좌석의 70%까지, 미접종자가 포함됐다면 30%까지만 참석할 수 있습니다.

[심재홍 /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 : 오전에는 저희가 백신을 2번 이상 맞으신 분에 한해서 대성전에 들어오시도록 하고요. 젊은 층은 안 맞으신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 분들은 오후에 오셔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신도들은 어쩔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일상을 다시 빼앗긴 것 같은 아쉬움은 감추기 어렵습니다.

[정경숙 / 경기 수원시 : 마음이 많이 아파요. 다 같이 예배드리면 좋은데, 성전에서 드릴 때와 집에서 드릴 때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영적으로.]

오미크론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교회에서도 대면 예배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목사 부부가 지난달 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확진된 뒤 3주 만입니다.

확진자가 몰린 러시아어 예배는 중단했고, 한국인 예배에도 2천5백 석 가운데 백여 명 정도만 참석했습니다.

교회 관련 감염으로 오미크론이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퍼진 만큼 신도들의 표정에도 긴장과 우려가 교차했습니다.

[교회 신도 : 위험 요소가 교회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위험요소는 다 있죠. 그래도 활동을 해야지 어떡해. 조심하면서….]

두 달여 만에 다시 종교 활동 인원에 제한이 생기면서 소모임 후 식사 금지 등 신도들의 관련 수칙 준수 여부도 방역의 성패를 좌우할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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