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시행사 대표 소환…연내 주요 수사 마무리

  • 2년 전
대장동 의혹 시행사 대표 소환…연내 주요 수사 마무리
[뉴스리뷰]

[앵커]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17일) 사업 시행사였던 성남의뜰 대표를 조사했습니다.

특혜와 윗선 개입 의혹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을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한편, 검찰은 올해 안에 주요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이 특혜 의혹을 받는 성남의뜰 고재환 대표를 소환했습니다.

고 대표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성균관대 동문으로, 성남의뜰이 배당을 시작한 2018년부터 대표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9월 유동규 전 본부장과 정민용 전 전략사업실장과 함께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습니다.

성남의뜰은 2015년 화천대유와 컨소시엄을 꾸려 대장동 사업계획서 접수 불과 하루 만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논란이 됐습니다.

검찰은 치밀하게 짜인 '각본' 덕에 가능했다고 의심합니다.

민간 이익을 극대화하는 내용의 공모지침서를 사업자 공모 공고 하루 전 담당 부서에 전달하고, 정민용 당시 투자사업파트장 등을 심사위원으로 투입해 편파 심사를 했다는 겁니다.

문제는 누가, 어떻게 이를 가능하게 했느냐는 건데,

앞서 검찰은 핵심 인물 4인방을 기소할 당시 성남의뜰 선정을 지시한 인물로 유동규 전 본부장을 지목하는 데 그쳤습니다.

검찰은 지난 13일 성남의뜰 감사 이 모 씨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연일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지만, 윗선이나 로비 의혹과 관련한 결정적 소환은 아직입니다.

다만, 검찰은 내년부터 피의자 신문 조서를 재판에서 증거로 쓸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됨에 따라 가급적 연내 주요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대장동 의혹 중에선 보강 수사 중인 곽상도 전 의원 사건이 유력하게 꼽힙니다.

황무성 사장 사퇴 압박 의혹도 공소시효가 50일 정도밖에 남지 않아 검찰이 언제 어떻게 수사를 마무리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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