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곧 '오미크론이 우세종' 전망…영국, 확진자 역대 최다

  • 2년 전
유럽 곧 '오미크론이 우세종' 전망…영국, 확진자 역대 최다

[앵커]

영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며 사상 최다 신규 확진자 기록을 세웠습니다.

런던에서는 이미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오미크론이 앞으로 두세달 안에 유럽의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한 지 1년이 지난 영국에서 하루동안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무려 8만 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온 건데, 전날보다 하루 만에 약 2만 명이 증가한 겁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현 상황에서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아, 금까지 갖고 있는 자료를 종합하면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엄청난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는 겁니다. 오미크론을 과소평가하고 싶지 않습니다."

영국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이틀마다 두 배로 늘고 있다면서 예전 확진자 증가속도보다 앞으로의 속도가 더 충격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런던에서는 이미 오미크론 변이 비중이 51.8%로, 델타 변이를 넘어 우세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유럽에서도 곧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는 내년 2월까지 EU 27개 회원국을 포함한 유럽 30개국에서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를 제치고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EU 집행위원회도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속도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오미크론 감염자 수는 2~3일마다 거의 두 배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내년 1월 중순까지 유럽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는 현 상황에서 백신 접종만으로는 오미크론 영향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방역 조치를 해제하는 국가에서는 감염자가 다시 크게 늘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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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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