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최다 신규 확진…하루 이상 병상 대기자만 804명

  • 3년 전


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오늘 뉴스를 시작합니다.

3120명.

어제가 토요일이라 검사자가 줄었는데도, 주말 기준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다보니 위중한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결국 80%를 넘겼습니다.

병실이 부족하다보니 아픈데도 병원에 가지 못하고 대기하는 환자가 늘어납니다.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방치될까 걱정입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100여 명의 재택치료 환자를 돌보는 상황실.

의료진들이 환자 증상을 확인합니다.

[현장음]
"타이레놀 한 알 복용하시고 한두 시간 뒤에 증상 괜찮아지는지 확인할게요."

재택치료 도중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실제로 50대 환자의 경우 오후 5시까지 정상이던 산소포화도가 밤 10시 88%까지 떨어져 호흡곤란으로 긴급 이송된 사례도 있습니다.-

확진자가 더 늘면 병상 배정이 걱정입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
"병상 배정이 조금 늦어져서 119 타고 가면서 병상 배정되는 경우가 한 차례 있긴 했습니다. 병실이 나서 (영등포에서) 부천으로 환자가 이송이 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
"확진자가 늘어나고 입원 병상이 부족하게 될 경우가 발생할까 봐 그 부분이 염려되는데…"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1.5%로 포화 상태입니다.
 
수도권과 인접한 대전과 충남 등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오르고 있습니다.

이달 초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병상 대기자는 0명이었는데, 오늘은 804명이었습니다.

이틀 이상 대기한 환자도 478명에 달합니다.

위중증 환자 수도 517명으로 이틀 연속 5백명을 넘었고 30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위중증 환자의 86.7%가 60세 이상. 

사망자는 전원이 60세 이상이었습니다.

접종 후 시간이 경과해 예방효과가 떨어진 고령층 환자 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수도권 '병상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단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진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