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권오수 회장 구속 기로

  • 3년 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권오수 회장 구속 기로

[앵커]

회사 주가 조작 혐의를 받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오늘(16일) 열렸습니다.

권 회장이 구속될 경우 검찰 수가가 이른바 '전주' 의혹을 받는 김건희 씨로 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오늘 심사 때 어떻게 소명하실 거예요?)… (주가 조작 지시한 적 없다는 입장 맞으세요?)…"

권 회장은 도이치모터스 최대 주주이자 대표이사로 근무하며 회사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이 주가를 띄우기 위해 회사 내부의 호재성 정보를 불법 유출하거나, 투자회사 대표 등 외부 세력을 이른바 '선수'로 동원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2009년 말부터 3년간 636억 원 상당의 주식을 직접 매수하거나 고객들의 매수를 유도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입니다.

권 회장과 공모해 주가 조작에 가담한 세 명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 돼 오는 19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영장 심사 전 돌연 잠적했던 관련자 이 모 씨도 지난주 검거돼 구속됐습니다.

특히 이 씨는 2010년 권 회장의 소개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증권사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권 회장의 영장 청구서에는 김 씨의 관여 여부가 담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권 회장이 구속될 경우 주가 조작에 돈을 댄 이른바 '전주' 의혹을 받는 김건희 씨에 대한 소환 등 수사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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