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플러스] "아직 청춘입니다"‥인생 2막 준비하는 '신중년'

  • 3년 전
◀ 앵커 ▶

재택플러스 시간입니다.

요즘 60대는 예전의 4,50대 못지않은 체력과 전문 지식을 갖춘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퇴직 나이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직장을 떠나야 하는데 지자체들이 이같은 '신중년'의 일자리를 챙기고 있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기업 보험 관련 계열사에서 30여년을 일하고 은퇴한 박종일 씨.

요양사업을 구상하다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땄다는 박 씨는 코로나 19 이후 보건소에서 보조인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전화 상담부터 검체 체취 등이 박 씨의 업무인데, 당초 계획했던 창업 대신 이 일을 계속할 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박종일(65세)/고양시 탄현동]
"창업이 그렇게 만만한 것도 아니고 코로나 정국이고 그래서 내년에도 이 신중년사업을 한다면 한 번 더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애완곤충 농장을 18년 넘게 운영했다는 김정수 씨.

천적을 활용한 농작물 재배에 관심을 가지던 중, 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경력직으로 일하게 됐습니다.

벌써 8개월째, 곤충과 흙을 일일이 손으로 섞어야 하고 사시사철 푹푹 찌는 연구실과 온실을 오가야 하는 일이지만 김 씨는 즐겁기만 합니다.

## 광고 ##[김정수(67세)/고양시 풍동]
"여기서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나중에 창업이라든가 내일을 위해서라도."

[박광영/고양시 일자리정책과장]
"전문성이 요구되는 다양한 공공분야에는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가 더욱 윤택해질 수 있도록 신중년을 위한 좋은 일자리들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전문지식을 갖춘 은퇴자뿐 아니라 생계를 걱정해야만 하는 중년층에게도 일자리가 지원됩니다.

경기도는 일자리를 잃은 중년층을 고용하는 중소기업에게 6개월분의 고용장려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천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