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SNS 강력범죄…마약 투약·성폭행까지

  • 3년 전
잇단 SNS 강력범죄…마약 투약·성폭행까지

[앵커]

SNS로 유인한 여성에게 마약을 투약해 집단 성폭행을 저지른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스마트폰 채팅 앱을 통해 피해자를 유인했는데요.

아동·청소년 뿐 아니라 성인들도 범죄에 그대로 노출돼 있었습니다.

윤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의 자택에서 피해자 1명을 성폭행 한 50대 남성 A씨와 40대 남성 B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8월 피해자인 30대 여성을 집으로 유인해 필로폰을 투약하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들의 마약 투약 횟수는 30건에 달했는데, 마약을 공급하고 투약한 50대 여성도 함께 검거됐습니다.

피해자를 유인한 수법은 다름 아닌 '채팅 앱'.

피의자들은 주변의 가까운 대상을 찾아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채팅 앱을 통해 피해자와 처음 접촉했습니다.

한 달 동안 여러 차례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피해자의 경계심이 풀어졌고, 이 틈을 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최근 SNS로 알게 된 미성년자를 범행 목적으로 불러내거나, 성 착취물을 보내도록 하는 등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며 우려가 커졌는데, 피해자가 성인일지라도 안전하지 않았던 겁니다.

"아동·청소년 뿐만 아니라 성인 여성 대상으로도 여러 가지 성범죄, 성 착취의 타깃이 되는 유형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요. 성 착취 그 자체를 목적으로 접근하는 경우에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위험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특수 강간과 마약 혐의 등으로 이들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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