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인척' 재소환…곽상도 의혹 하나은행 조사

  • 2년 전
'박영수 인척' 재소환…곽상도 의혹 하나은행 조사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어제(8일) 늦은 밤까지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를 조사한 데 이어 오늘(9일)은 참고인들을 잇따라 소환했습니다.

대장동 의혹 관계자들에 대한 보강 조사를 벌이며 본격적으로 뇌물과 '윗선' 혐의 수사를 다져나가는 모습인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이자 모 분양대행업체의 대표 이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다시 불렀습니다.

이 씨는 화천대유의 수상한 회삿돈 흐름과 관련해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100억여 원을 건네받아 토목건설업체 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장동 민간사업자들 요청으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에게 건넬 2억 원을 마련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을 남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등이 환경영향평가에서 도움받을 목적으로 유 전 본부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대장동 사업 환경영향평가 당시 일부 지역을 개발이 어려운 생태 1등급으로 지정했다가 해제해 논란이 됐습니다.

(지난달 20일 환경부 종합감사) "1등급으로 지정된 곳이 갑자기 해제되고, 이의신청 절차도 없이 이렇게 되는 건 대장동이 유일하다는 겁니다."

화천대유 측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주관사로 참여한 하나은행의 이 모 부동산금융부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화천대유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된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가 없었는지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곽상도 의원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50억 원의 대가성을 입증하기 위한 수사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검찰은 곽 의원이 김만배 씨 등의 부탁을 받고 하나은행 컨소시엄 무산 위기를 막아주는 대가로 뇌물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어 이 부장을 상대로 관련 내용을 집중 조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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