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압록강대교에 '통관시설' 공사...북중 국경 재개방 준비? / YTN

  • 3년 전
중국이 최근 북중 국경의 신압록강 대교 쪽에 공식 통관 시설을 짓는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북한과 중국이 조만간 압록강 국경의 육로 교역을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이런 움직임이 나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신압록강대교.

왕복 4차선의 현대식 교량이지만 북한 쪽 준비가 안 돼 준공 7년째 차들이 다니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다리 북단에 '커우안'이라고 불리는 공식 통관 시설 설치에 착수했습니다.

단둥시 정부는 이를 위해 '신타이앤지니어링'이 라는 자문 회사를 선정했습니다.

이어 정부 조달 사이트에 시설 공사의 전 과정을 관리할 대행사를 구한다는 입찰 공고를 냈습니다.

[랴오닝성 단둥시 관계자 : (질문: '단둥시 신압록강대교 단둥 통관시설 건설 공사' 입찰 공고 낸 것 맞나요?) 네, 그렇습니다. (질문: 최고가가 80만 위안인가요) 네, 맞아요.]

단둥시는 오는 12일까지 관리 회사를 선정해 통관 시설 공사를 본격 시작할 계획입니다.

다리 북단에는 이미 넓은 부지에 화물차 주차장과 세관이 들어설 수 있는 건물까지 지어져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공사는 기존 건물의 개보수와 관문 성격의 국경 검문소 건립을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통관 시설 공사의 최종 단계로 추정됩니다.

[신타이앤지니어링자문 / 신압록강대교 단둥 통관시설 공사 자문사 : (질문:신압록강대교 통관 시설 공사가 대략 언제 시작됩니까 ?) 그건 갑 측과 논의를 해봐야 합니다. 우리는 단지 대행사일 뿐입니다.]

중국이 신압록강대교의 통관 시설 공사에 나선 건 북한과 교역 확대에 대비하기 위한 걸로 보입니다.

현재 철로와 도로가 편도 1차선씩인 단둥 철교가 하는 역할을 신압록강 대교로 대체하려는 겁니다.

중국의 움직임은 우리 정부가 이달 중 북중 육로 교역이 재개될 것이라고 예상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아직 육로 교역 재개에 대해 가타 부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다, 최근 중국에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상황은 여전히 유동 적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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