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 첫날밤...기대·실망감 공존 / YTN

  • 3년 전
시간제한 없이 식당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 시민들은 단계적 일상 회복 첫날을 만끽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업종에선 오히려 더 영업하기 어려워졌다는 불만도 나왔습니다.

'위드 코로나' 밤 풍경,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서울 홍대 인근입니다.

마스크를 쓴 것만 빼면 코로나 이전인 2년 전 이맘때 모습과 비슷합니다.

영업시간 제한이 없어진 식당과 카페는 물론 유흥시설도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그동안 많은 제재를 받았던 감성 주점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박가빈 / 서울 아현동 : 홍대를 정말 오랜만에 나왔는데, 제가 (밤에) 해보고 싶은 거 있잖아요. 커피도 마시고 노래방도 가고, 걸으면서 풍경도 보고 사람 구경도 하고 싶어요.]

지금 시간은 밤 10시 20분입니다.

일상회복 이전엔 영업하는 가게가 없어 다니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지만, 이제 꽤 많은 사람들이 10시 이후에도 다니는 모습입니다.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도 PC방에는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그동안 매상이 쏠쏠할 시간에 운영하지 못했던 터라 단계적 일상회복이 반갑기만 합니다.

[백현제 / PC방 직원 : (밤) 10시에 마감할 때는 매출도 떨어지고 손님들도 금방 나가셨는데, 다시 12시 이후에도 (이용) 시간이 되니까 매출이 상승하고 손님도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 패스'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고위험 다중이용시설로 분류된 노래연습장에서는 오히려 손님이 줄었다는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노래연습장 주인 : 지금 풀어주는 게 풀어주는 게 아니라 사람 노동만 더 시키는 거에요. 그래서 너무 형평성에 안 맞고….]

기대감과 실망이 함께했던 단계적 일상회복의 첫날 밤이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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