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석열만 때리더니, 이젠 홍준표도 때리기

  • 3년 전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홍.나.땡.” 

홍준표 후보가 나오면 “땡큐”, 라며 그동안 윤석열 전 총장만 때려왔죠.

최근 들어 달라졌습니다.

이재명 후보에게 있어 홍준표 후보가 쉬운 상대는 아니란 분위기 때문인데, 전혜정 기자가 그 셈법을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0일)]
"부패완판 윤석열 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입니까."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 13일)]
"고발사주 사건에서 최근 밝혀진 디지털 증거들과 관련 정황은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주요 공격 타깃으로 삼았던 더불어민주당이 홍준표 의원을 겨냥한 공세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이재명 후보를 자기가 구속시키겠다', 홍준표 후보는 '인수위 기간 동안 구속시키겠다' 이런 발언을 하는데 저는 아연실색할 일이라고 봅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결과를 놓고 엇갈린 전망이 나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7일,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홍준표 후보의 상승세가 좀 남다르다… 선거 막판에는 실수한 (윤석열 전 총장) 쪽이 상당히 불리합니다, 판세가."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8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홍준표 후보가 민심에서 민심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이기지 못하면 당심에서 이기기가 어려울 거다."

한때 '홍나땡' 즉 홍준표 의원이 나오면 땡큐라며 홍 의원을 더 쉬운 상대라고 여겼지만 최근에는 분위기도 사뭇 달라졌습니다.

홍 의원이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도덕성 측면에서 흠결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다 이 후보의 약점으로 꼽히는 2030세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은 신경 쓰이는 대목입니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홍준표 의원에 대해 검증하지 않고 너무 손을 놨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편집 강 민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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