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의 '그런데'] 청년 통장으로 생색?

  • 2년 전
2100년 인구가 반토막나고, 2750년 대한민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지는 나라가 됩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인구문제'연구소가 2006년에 발표한 자료죠.

문제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겁니다. 인구절벽을 해결해줄 청년층이 미래를 포기하기 때문이죠. 연애, 결혼, 출산, 내 집 마련, 인간관계 모두를 포기한 '5포 세대'에서, 요즘은 꿈과 희망도 포기한다는 '7포 세대', 심지어 가짓수를 헤아리기 힘들어 'N포 세대'라는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경제전문가들은 정부의 청년 정책이 단순히 지원이나 복지가 아닌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돼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그런데 정부가 청년을 위해 출시한다는 '청년 통장'을 보면 정부의 의지를 의심하게 됩니다. 청년 희망적금은 가입 2년 뒤 36만 원을 장려금으로 지급해주는 것이고,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5년 동안 가입하면 최대 180만 원을 공제해 주는 것이거든요.

안 그래도 '벼락거지'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