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14시간 조사‥"'그분', 갈등 막으려 한 말"
- 3년 전
◀ 앵커 ▶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14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마치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 앵커 ▶
실소유주와 특혜, 로비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졌는데, 김 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상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전 검찰에 출석한 김만배 씨는 14시간여의 조사를 마치고 오늘 새벽 0시 20분쯤 검찰 청사를 나섰습니다.
김 씨는 1천2백억원의 배당 수익을 올린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는 자신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천화동인 1호는 의심할 여지 없이 화천대유 소속이고, 화천대유는 제 개인 법인입니다."
"천화동인 1호의 절반은 '그분' 것"이라는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 속 자신의 발언은 사업자 간의 갈등을 막기 위해 한 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광고 ##정영학 회계사 등과 공동 비용 분담을 놓고 다투는 과정에서 돈 문제 갈등이 자신에게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누구냐는 건 이번 수사가 '윗선'으로 올라갈지를 가늠할 핵심 의혹입니다.
하지만 앞서 검찰 조사를 받은 정민용 변호사는 "유동규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는 자기 것이라고 했다"고 주장하는 등 핵심 관련자 진술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씨를 상대로 대장동 개발사업 실무를 관장한 유동규 전 본부장에 건넨 뇌물 혐의와 화천대유 회삿돈 횡령·배임 혐의, 그리고 대장동 개발 사업을 둘러싼 정관계 로비 의혹 등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검찰 조사에서 정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은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씨가 대장동 의혹 전반에 연루된 핵심 인물이라는 점에서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으로, 유 전 본부장과의 대질신문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앞서 검찰이 유 전 본부장을 구속하면서 김 씨에게서 5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적용한 만큼, 김씨에 대해서도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14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마치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 앵커 ▶
실소유주와 특혜, 로비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졌는데, 김 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상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전 검찰에 출석한 김만배 씨는 14시간여의 조사를 마치고 오늘 새벽 0시 20분쯤 검찰 청사를 나섰습니다.
김 씨는 1천2백억원의 배당 수익을 올린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는 자신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천화동인 1호는 의심할 여지 없이 화천대유 소속이고, 화천대유는 제 개인 법인입니다."
"천화동인 1호의 절반은 '그분' 것"이라는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 속 자신의 발언은 사업자 간의 갈등을 막기 위해 한 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광고 ##정영학 회계사 등과 공동 비용 분담을 놓고 다투는 과정에서 돈 문제 갈등이 자신에게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누구냐는 건 이번 수사가 '윗선'으로 올라갈지를 가늠할 핵심 의혹입니다.
하지만 앞서 검찰 조사를 받은 정민용 변호사는 "유동규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는 자기 것이라고 했다"고 주장하는 등 핵심 관련자 진술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씨를 상대로 대장동 개발사업 실무를 관장한 유동규 전 본부장에 건넨 뇌물 혐의와 화천대유 회삿돈 횡령·배임 혐의, 그리고 대장동 개발 사업을 둘러싼 정관계 로비 의혹 등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검찰 조사에서 정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은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씨가 대장동 의혹 전반에 연루된 핵심 인물이라는 점에서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으로, 유 전 본부장과의 대질신문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앞서 검찰이 유 전 본부장을 구속하면서 김 씨에게서 5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적용한 만큼, 김씨에 대해서도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