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대장동 개발 의혹' 전방위 공세‥국감 곳곳 파행

  • 3년 전
◀ 앵커 ▶

국정감사 이틀째인 어제도 대부분의 상임위가 파행을 겪었습니다.

야당은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 특검을 촉구했고, 여당은 이른바 '50억 클럽' 명단을 확보했다며 반격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이 거의 모든 국정감사장에 이재명 지사 특검을 요구하는 손팻말을 붙이자 여당은 국정감사가 정쟁판이냐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박성민/국민의힘 의원 (국토위)]
"간사님이 떼라고 해도 저는 못 떼겠습니다."
(떼지마!)
"안 떼지!"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토위)]
"안가! 빨리 떼!"

고성만 주고받던 국토부 국정감사는 정회만 3차례 반복했고, 국방부 국정감사는 오후 늦게까지 아예 시작도 못하는 등 거의 모든 국정감사장에서 파행을 빚었습니다.

오후 들어 가까스로 재개된 법무부, 국토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여당의 1위 주자를 정조준하며 대장동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습니다.

구속된 유동규 전 본부장은 측근이 아니라고 한 이재명 지사의 해명을 비판하며 윗선 수사를 위한 특검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 광고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법사위)]
"지금까지 언론에 드러난 것만 보더라도 유동규의 배임 행위에 대한 (이재명 지사의) 최소한의 묵시적 승인은 있지 않나 이렇게 의심이 되고 있습니다."

반면 여당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처럼 화천대유가 50억원을 준 명단엔 국민의힘 관련 인사들만 있다고 주장하며 반격을 시도했습니다.

[문정복/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토위)]
"(50억 클럽 명단은) 귀당의 분들이 다 연관돼 있는 사람들인데 그러면 이것이 국민의 짐으로 국민들은 판단이 되실건데 그거를 감당하실 수 있겠냐고요."

대선 직전 불거진 대장동 의혹을 둘러싸고 갈수록 공방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청와대는 관련 의혹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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