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군부대 집단 '돌파감염'…'위드 코로나' 시범 차질 빚나

  • 3년 전
연천 군부대 집단 '돌파감염'…'위드 코로나' 시범 차질 빚나

[앵커]

경기 연천에 위치한 육군 부대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확진자의 70% 이상이 백신 접종을 권장 횟수만큼 맞고 2주가 지난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여서, 이달로 예상한 '위드 코로나' 시범 시행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연천의 한 육군 부대입니다.

지난 1일 확진자가 최초 발생한 이후 누적 46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46명 중 34명, 전체 확진자의 73.9%가 돌파 감염 사례입니다.

군부대 집단감염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군내 백신 접종이 사실상 완료된 이후 집단감염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무엇보다 확진자 대다수가 백신 접종을 권장 횟수만큼 맞은 '돌파 감염'으로, 유사 사례가 더 나오지 않을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현재 군 내 백신 접종자에 대한 방역지침에 따르면, 휴가 복귀 후 1차 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 별도 격리 없이 예방적 관찰 대상자로 분류됩니다.

다만, 선제적 방역 관리를 위해 PCR 검사는 휴가 복귀 후 1회, 복귀 3~5일 차에 추가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육군은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유사 사례 예방을 위해 부대별 휴가 복귀자 관리 및 방역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검토에 나섰습니다.

돌파감염 사례와 증가 속도가 예사롭지 않은 만큼 이달 중 시범적으로 시행하려던 장병 '노 마스크' 정책은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군은 애초 돌파 감염자가 41명, 90%에 육박한다고 했다가 집계가 잘못됐다며 거의 만 하루가 지나서야 정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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