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 속도 둔화..미국 증시 일제히 하락

  • 3년 전
◀ 앵커 ▶

신영증권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새벽에 끝난 미국 증시 상황 어땠습니까?

◀ 황지우/신영증권 연구원 ▶

네, 미국의 주요 증시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S&P 500은 0.13퍼센트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57퍼센트 하락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경제활동 보고서에서 미국의 경제성장이 완만한 속도로 둔화됐다는 발표에 경계심을 보였습니다.

지난 주 공개된 8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고, 그동안 경제성장에 대한 성급한 낙관론에 대해 회의적인 관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최근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등 월가의 핵심 은행들이 미국 주식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들 은행들은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경제활동이 둔화되고 있는데 반해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고, 압도적인 매수 의견 즉 롱포지션 규모 때문에 작은 조정에도 청산 압박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경기방어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경기민감주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 앵커 ▶

## 광고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큰 데, 실제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에서도 이런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까?

◀ 황지우/신영증권 연구원 ▶

네, 무엇보다도 중국이 걱정입니다. 중국은 코로나 팬데믹 국면에서 가장 먼저 경기가 회복된 국가인데, 경기가 이미 정점을 지났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습니다.

7월 2분기 GDP 성장률 발표 이후 나왔던 경제지표들인 소매판매, 수출입 지표 등이 모두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고 있습니다.

특히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인 제조업 PMI가 부진하게 발표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제조업 PMI는 50 포인트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포인트 이하면 경기의 둔화를 의미하는데, 지난 주에 발표됐던 8월 차이신 제조업PMI는 49 포인트로 향후 경기가 수축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9월 들어 미국과 유럽의 경기 민감주 주가가 약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도 글로벌 제조업 경기 둔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지금까지 신영증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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