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 접종센터·휴일 집중 접종...외국인 백신 접종 '안간힘' / YTN
  • 3년 전
최근 일주일 사이 국내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15%를 넘었습니다.

이에 지자체마다 외국인 대상 백신 접종센터를 운영하거나 휴일에도 백신을 맞을 수 있게 하는 등 접종률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고양시의 예방접종센터.

앞으로 2주 동안 이곳 센터에선 1회 접종이 가능한 얀센 백신 접종이 집중적으로 시행됩니다.

30살 이상 내·외국인이 대상인데, 미등록 외국인도 여권만 있으면 당일에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아칸지 아지 / 나이지리아인 접종자 : 백신 처음 맞으러 왔는데, 맞고 나니 기쁘고 불편한 점도 없어요. 백신을 한 번만 맞으면 돼서 편해요.]

앞서 서울 구로구에서도 외국인 노동자들의 근무가 없는 일요일을 골라 얀센 접종을 실시했습니다.

각국 통역사까지 배치해 외국인 530여 명이 접종받았습니다.

[킨 마웅 윈 / 미얀마인 접종자 : 한 달 정도 기다려서 백신을 맞았습니다. (통역사가 있어서) 접종 과정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외국인 확진자가 늘면서 광주 광산구 등 외국인 노동자가 밀집한 지자체들이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는 겁니다.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 비율은 17%로, 내국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상황.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주로 기숙사에서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전파가 쉽게 이뤄질 수 있다며 신속한 백신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외국인 노동자들은) 기본적으로 집단생활을 하고, 숙식을 같이하는 경향이 높거든요. 그만큼 (감염) 고위험 그룹에 속한다.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백신 접종이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외국인 노동자들의 접종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지숙 / (사)이주민과함께 상임이사 : 이주 외국인이 백신 접종을 예약해도 사업주가 허락을 해주지 않아서 맞을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업주에게 백신 접종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과 같은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방역 당국은 지자체 자율접종을 통해 외국인 밀집지역과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접종을 추진한다는 방침인데,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더욱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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