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변 재가동'에도 이인영, 대화 재개 촉구

  • 3년 전
'北 영변 재가동'에도 이인영, 대화 재개 촉구

[앵커]

북한의 영변 핵시설 재가동 정황에도 남북관계 주무 부처인 통일부의 이인영 장관은 북한에 거듭 대화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북한에 인도적 지원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대북 제재와 구분되는 인도 협력 추진을 강조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부는 올해도 연례행사인 한반도국제평화포럼을 개최했습니다.

'남북관계 새로운 비전과 한반도 평화·경제·생명 공동체'를 주제로 사흘간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27개 협력 기관과 약 300명의 연사가 참여했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올해가 남북 동시 유엔 가입, 남북기본합의서 체결 30주년이라며 이제는 남북이 '공존'에서 더 나아가 '상생 번영'이라는 새로운 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완벽한 대화의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더라도 우선 통로를 열고 남·북·미가 마주 앉아 대화를 재개하는 것만이 서로가 원하는 목표에 다가서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지난 7월 말, 13개월 만에 겨우 복원됐던 남북 연락채널은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강행에 반발해 우리측 정기통화에 응답하지 않으면서 현재 20일 넘게 '먹통'입니다.

거기에 북한의 영변 핵시설 재가동 정황까지 알려지면서 한반도 교착 상태가 더 길어질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이 장관은 북한이 코로나19와 자연재해로 식량과 보건·의료 분야 등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인도주의 분야에서부터 협력을 시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인도적 협력은 제재의 영역과는 분명히 구분되어야 합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특별 메시지에서 코로나19, 기후 변화와 같은 도전과제를 해결하려면 평화와 대화, 협력이 필요하다며 남북 간 불신을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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