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영업자 차량 행렬…비수도권 시위 확산

  • 3년 전
◀ 앵커 ▶

어젯밤 부산에서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 반발한 자영업자 수십명이 차량 시위를 벌였습니다.

◀ 앵커 ▶

참가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개편과 손실 보상을 촉구했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부산 삼락생태공원 인근 한 도로.

차량 70여 대가 비상등을 켠 채 줄지어 움직입니다.

지난달 서울에서 진행한 대규모 차량 시위에 이어, 비수도권에서 처음 열린 자영업자들의 1인 차량 시위 현장.

이날 전국에서 모인 자영업자는 주최측 추산 약 300여 명.

시위에 참가한 자영업자들은 밤 9시 영업시간 제한 완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개편을 요구했습니다.

[이창호/전국자영업자비대위 공동대표]
"(자영업자들의) 생계를 위해서는 방역 정책이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제한의 거리두기 방식이 아니라 향후에는 치명률 중심의 방역 정책으로 바뀌었으면 합니다."

## 광고 ##이와 함께 손실 보상을 촉구했습니다.

[김창욱/PC방 운영]
"매출이 10만 원 나오면 인건비 빠지고 나면 지출이라든지 이런 것을 못 받쳐주는 거잖아요 매출이. 보상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면서 정부에서는 거리두기를 계속 추진하고 있으니까…"

밤 11시에 시작한 차량 시위는 새벽 1시까지 2시간에 걸쳐 사상구 삼락생태공원부터 부산시청까지 이어졌습니다.

경찰이 시위 차량에 부착된 현수막 제거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대치 상태를 보이긴 했지만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이번 시위는 집결 자체가 불법"이라며 "즉시 수사에 착수하고, 채증 영상과 지자체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자영업자비대위는 부산 시위를 시작으로 오늘 대전과 경남에서 게릴라 차량 시위를 열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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