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과수 합동 조사 "법과학감정실 증설"

  • 3년 전
경찰·국과수 합동 조사 "법과학감정실 증설"
[뉴스리뷰]

[앵커]

최근 지능화하는 범죄에 맞서 범인의 지문이나 DNA 등을 분석하는 과학수사의 역할 역시 커지고 있는데요.

경찰이 신속 정확한 수사를 위해 국과수와 함께 일하는 법과학감정실 증설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33년만에 진범 이춘재를 검거한 희대의 연쇄살인 사건.

할머니로 알려졌던 피의자가 친모로 밝혀진 구미 여아 사망 사건.

미제로 남을뻔한 사실이 밝혀진 건 발전된 DNA 분석 기법 덕분이었습니다.

최근에는 CCTV 등이 곳곳에 설치되면서 범인 검거가 빨라지고 있지만 DNA와 혈흔 감식 등 과학 수사는 CCTV 빈틈을 메우고 있습니다.

경찰이 지능화하는 범죄에 맞서 경찰과 국과수 직원이 한 공간에서 일하는 법과학감정실 증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통 경찰은 지문, 국과수는 DNA·혈중알코올 감정 등 분석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원화된 경찰과 국과수 기능을 하나로 합쳐 신속 정확한 범죄 현장 분석을 하겠다는 겁니다.

경찰은 지난 2019년 전북을 시작으로 충남, 경북 등 국과수가 없는 지역 경찰청에 법과학감정실을 설치했는데 경기북부 등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향후 경찰과 국과수 합동 조직이 늘어나면 빠른 현장 분석으로 범인 검거 등이 더 개선될 걸로 기대됩니다.

"사건 현장의 맥락이 숙지된 상태에서의 감정 결과는 수사의 효율성뿐만이 아니고 유죄판결을 받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전략이 아닐까…"

경찰은 법과학감정실 증설을 위해 예산과 국과수 인력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