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치료센터에서 또 숨진 채 발견…유족 “16시간 방치”

  • 3년 전


생활 치료센터에서 또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백신을 맞고도 감염된 60대 남성,이었습니다.

이번에도 16시간 넘게 치료도 못 받고 방치됐다 유족들은 주장하고 있는데요.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아산에 있는 생활치료센터입니다.

60대 남성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 12일 이 곳에 입소했습니다.

그런데 입소 일주일 째인 지난 18일 오후 1시 30분쯤 방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남성과 연락이 안 된다는 가족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대원이 잠긴 문을 열고 시신을 확인했습니다.

남성은 기저질환도 없었고 앞서 9일 모더나 백신도 맞은 상태였습니다.

입소 당시 별 증상이 없었지만 이후 콧물 등 증상이 나타나 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재형 / 생활치료센터관리팀장]
"입소 당시 엑스레이 상에서는 정상 소견이 있었습니다. 생활치료센터에서 상황이 나빠져서 사망한 경우가 되겠는데요"

유족들은 생활치료센터의 허술한 관리로 인해 남성이 숨졌다고 주장합니다.

마지막 연락을 나눈 17일 저녁부터 발견될 때까지 16시간 넘게 방치됐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 생활치료센터에는 의사 7명과 간호사 25명이 3교대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방역당국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환자들 관리가 제대로 됐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생활치료센터에서) 정해진 순서대로 가는 것 같아요. 식사시간이라든지 약을 드리는 시간인지 이럴 때 가는 것 같아요."

앞서 인천 생활치료센터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데 이어 생활치료센터 내 사망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부실 관리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 김춘규(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