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도, 병원도…佛 '백신 접종 증명서' 일상속으로

  • 3년 전
카페도, 병원도…佛 '백신 접종 증명서' 일상속으로

[앵커]

일부 시민들의 반대 시위에도 최근 프랑스 헌법재판소가 정부의 백신 접종 증명서 도입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9일부터 식당과 카페를 비롯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백신 증명서를 제시해야 합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가게 앞에서 손님들이 휴대전화를 꺼냅니다.

종업원이 뭔가를 확인한 뒤에야 입장을 허락합니다.

프랑스 정부의 방역 조치 강화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는 일상생활이 불편해졌습니다.

그간 거리낌없이 찾았던 단골 식당과 카페도 이젠 보건증명서가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수십명의 손님들을 거절했습니다. 그들은 증명서를 가지고 있지 않거나 미접종자이기 때문입니다. 미접종자들을 입장시키지 않는 것은 이해되지만 증명서 받는 것을 잊은 이를 돌려보내야 해 손님을 놓쳤습니다."

시민들은 다소 불편하지만 방역 당국의 지침을 따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미 관련 정보를 접해서 적응 중입니다.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 별 문제 없었습니다."

당국은 위반 가능성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점검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파리 11구는 사람들이 많은 찾는 지역입니다. 종업원들이 일일이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희가 매일 다니면서 방역 수칙을 알릴 수 있을 것입니다."

버스나 기차 등 대중교통도 접종 증명서 없이는 이용이 제한됩니다.

"저는 예방접종을 했기 때문에 QR코드를 갖고 있는데 그것을 보고 파란색 팔찌를 나눠줬습니다."

지난 8일 기준 프랑스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55% 수준.

프랑스 정부는 4차 유행에 맞설 유일한 무기는 백신밖에 없다며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 지침은 일단 오는 11월 15일까지 유효합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