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동 코로나19 감염 급증..."연내 12세 미만 백신 접종 전망" / YTN

  • 3년 전
개학을 앞둔 미국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의 코로나19 감염과 입원이 급증해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용 백신 승인을 서두르라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올해 안에는 12세 미만도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을 거라는 보건당국자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7일 코로나19로 입원한 플로리다의 15살 소녀입니다.

몇 주간 인공호흡기를 달고 중환자실에서 죽을 고비를 넘긴 소녀는 자신이 겪은 걸 그 누구도 겪지 않길 바란다며 백신 접종을 강조했습니다.

[폴리나 벨라스케즈 / 15세 美 플로리다 거주 : 여러분 모두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백신은 아주 중요해요. 제가 겪은 일을 그 누구도 겪지 않길 바라고 저희 부모가 보고 겪은 일을 그 어떤 부모도 겪지 않길 바랍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미국 0세∼17세의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입원 환자는 239명으로 직전 일주일보다 30%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루이지애나주에 있는 아동 병원은 일주일 전부터 포화 상태였고 테네시주 아동 병원은 이번 주말 병상이 꽉 찰 것으로 보입니다.

아칸소주에 하나뿐인 아동 병원은 중환자실 침대가 2개만 남은 상태입니다.

어린이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성인보다 병원 입원율이 낮지만, 일단 입원한 경우엔 이전보다 훨씬 증상이 심각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로널드 포드 / 美 아동 병원 의사 : 지난 몇 주간 어린이 코로나19 환자가 엄청나게 증가했어요. 입원한 어린이 환자들은 이전에 우리가 보았던 사례보다 증상이 심해 상당수가 중환자실에서 치료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가고 있고 독감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의료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소아과 학회는 7월 마지막 주와 8월 첫째 주 사이 어린이 신규 환자가 2배로 증가해 7만천 명을 넘어섰다며 12세 미만 백신 승인을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비베크 머시 공중보건서비스단장은 "모든 게 잘 진행되면 연내에 12세 미만용 코로나19 백신을 볼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제약사는 12세 미만 어린이를 상대로 임상시험을 아직 끝내지 못했습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YTN 이여진 (listen2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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