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밥 먹고 같이 쉬고"...재택근무 어려운 직장 감염 '비상' / YTN

  • 3년 전
아파트 건설현장 근무자 집단감염…"출퇴근 ’카풀’ 원인"
파주 지역 김치 제조업체·인력사무소 등 확진 속출
천안 물류센터·부산 사업장에서도 감염 잇달아
재택근무 어려운 현장 근무 업종 감염 잇따라


전국 곳곳에서 직장 내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재택근무가 어려운 건설현장이나 물류센터 등에서 나오고 있는데, 구내식당이나 휴게실 등 공용 공간에서 주로 감염이 번진 것으로 보입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한 아파트 건설현장.

지난 6일 근무자 6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나흘 만에 확진자는 30명을 넘겼습니다.

출퇴근을 한 차로 함께 하는 이른바 '카풀'이 집단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경기도 화성시 보건소 관계자 : 봉고차로 함께 이동하고 그러면서 확산이 된 거 같고요.]

경기도 파주에서도 직장 감염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파주 김치 제조업체와 인력사무소에서 각각 40명 넘는 확진자가 속출한 겁니다.

충남 천안시의 물류센터에서는 종사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부산시 부산진구에 있는 사업장에서도 근무자와 가족 등 모두 13명이 감염됐습니다.

대부분 휴게실과 샤워실, 사내식당 등 직장 내 공용 시설에서 바이러스가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증상발현 이후에도 다수 시설을 이용하거나 공용시설 공간을 동시에 사용하거나 3밀의 환경에서 장시간 체류하거나 불충분한 환기 등이 조사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사업장 직원 30% 재택근무' 등을 권고하고 있지만, 건설현장이나 제조업 등 현장 인력이 필수적인 업종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은 재택이 불가능한 업종을 별도로 분류해 현장 상황에 맞는 방역 세부지침을 따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직장 내 공동 시설에 대한 방역 지침을 강화해야 한다는 겁니다.

[정재훈 /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 방역수칙을 강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찾아내고, 위험 부분이 있으면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이고요. 식당이나 샤워실 부분도 당연히 개별적인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보는데요.]

이와 함께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있는 직원은 출근을 막고 즉시 검사를 받도록 하는 규정을 사업체에 더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 (중략)

YTN 김우준 (kimwj0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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