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공동체…경비원 휴식공간 개선사업

  • 3년 전
◀ 앵커 ▶

최근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갑질과 폭력 사건이 잇달아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죠.

불철주야로 애쓰는 경비원들에게 제대로 된 휴식공간을 마련해 주는 단지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주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부분 아파트 경비원들은 24시간 맞교대 근무를 감수해야 합니다.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밤낮 없는 경비업무에 환경미화와 시설 정비까지 1인 3역을 해야합니다.

반면 좁은 경비실을 벗어나 쉴 수 있는 공간은 지하나 주차장 구석에 마련돼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경기도 용인시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최근 부녀회 공간을 리모델링한 뒤 경비원들의 휴게공간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름철 무더위를 식혀줄 에어컨과 냉장고는 물론 깨끗한 침구를 구비해 잠시나마 눈을 붙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다른 아파트에서도 단지 사무실 공간을 무더위 쉼터로 리모델링 해 청소노동자들과 경비원들을 위한 휴식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안주용/아파트 경비원]
"아주 깨끗해서 좋고 지하주차장이 아니기 때문에 소음 문제라든지 이런 모든 여건이 훨씬 좋습니다"

## 광고 ##경기도는 올해부터 경비원 휴게시설 개선 사업을 펼치며 공사비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해당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호응과 협조를 통해 용인과 포천 고양 등 5개 시군 6개 단지에서 공사가 완료됐습니다.

[박병태/아파트 입주민 대표]
"경비원하고 사용자하고 이런 관계가 아니고 같은 한 가족이라고 생각을 해보면 그분들의 편의도 제공해 줘야죠"

[이태진/경기도 노동권익과장]
"아파트 경비노동자분들이 경기도에 약 3만여 분이 근무를 하시는데 대부분 연세도 많으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업환경은 아주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를 하시기 때문에.."

경기도는 올해 내로 120여 개 단지를 대상으로 휴게 시설보수와 비품 구입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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