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유행의 '전국화'…휴가지·요양시설 감염 우려

  • 3년 전
◀ 앵커 ▶

다음은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새 확진자 수가 주말 기준으로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 상황이 갈수록 더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지난해 초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비수도권 지역 새 확진자 수가 7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김민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 729명.

검사 건수가 줄어든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1천7백명 대를 넘어서며 주말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703명으로,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7백 명대로 들어섰고 전체 확진자중 차지하는 비중도 42.1%로 높아졌습니다.

대구 교회 관련 확진자가 13명 늘어 모두 180명이 되는 등 4차 대유행이 본격적으로 전국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광고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대전과 충청 지역, 부산과 경남 지역, 제주 등은 유행 규모가 크고 계속 확산되는 중입니다."

정부는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가 1이하로 떨어졌고 수도권에서는 급격한 증가 추세가 꺾였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나 수도권 감소세가 매우 완만하게 진행되는데다 비수도권 확진 상황이 증가 추세라며 4차 대유행이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휴가지에서 복귀하는 분들의 진단검사 건수가 증가하고 있고, 요양원과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여 (유행이)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병상 등 의료체계는 30-40% 정도 여력이 있지만 위중증 환자가 늘고 유행이 장기화할 경우 적절한 의료제공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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